사회
전자발찌 찬 채 성착취에 망치 폭행까지…30대 징역 16년
입력 2020-09-15 14:50  | 수정 2020-09-22 15:04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에서 성매매시키는 등 성적으로 학대하고 폭행·협박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폭행, 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33살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과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 26일 자신의 주거지인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인 B씨를 협박해 성매매를 하게하고, B씨의 신체부위를 촬영한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영상을 뿌리겠다"며 위협했습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망치로 B씨를 때리고 강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4월 10일 B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며 피해자의 신체 부위가 담긴 영상물을 보내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A씨는 과거에도 수차례에 걸쳐 강간 등 성범죄로 처벌받아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