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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선발 폰세 데 레온 "김광현이 앉았던 의자에 앉았다" [인터뷰]
입력 2020-09-15 14:35 
폰세 데 레온은 2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1차전 선발 김광현의 호투를 지켜봤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폰세 데 레온, 그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폰세 데 레온은 15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더블헤더 상황에서 길게 던질 수 있어서 기뻤다. 수비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며 이날 투구를 자평했다.
1차전 선발 김광현을 보며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는 "타자들을 공격하는 투구가 돋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경기 도중에 김광현이 이닝이 끝나면 클럽하우스로 돌아와 의자에 앉아 쉬는 걸 봤다. 보고 나도 경기 도중에 같은 의자에 앉았다"며 경기 도중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이날 등판전까지 6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47로 부진했던 그는 "등판 사이 준비과정부터 워밍업까지 자세하게 살펴봤다"며 반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다고 밝혔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폴 데용은 "김광현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동료의 호투를 칭찬했다. "동료들이 잘던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수비도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은 그는 "타석에서는 경기 막판에 결정적인 득점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열심히 싸웠다. 매 경기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투수들이 좋았다"며 지난 두 경기를 돌아봤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경기로 21승 21패 5할 승률을 지켰다. 현재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2위에 올라 있으며, 3위 신시내티 레즈가 1.5게임차, 4위 밀워키가 2게임 차로 추격중이다.
데용은 "운명의 키는 우리가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 시리즈 좋은 모습을 보??루 필요가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전부다. 더 나아져야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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