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화장품 매장 MZ세대 맞춤형으로 바꿨다
입력 2020-09-15 14:30 

백화점 화장품 매장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형으로 변신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 영등포점 화장품관을 리뉴얼해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기존에 1층이던 화장품관 위치를 3층으로 옮겼다. 지하철역사에 자리한 영등포점 특성상 3층에 역에서 백화점으로 유동인구가 이동하는 주출입구가 있는 만큼 이곳에 백화점의 '얼굴'인 화장품을 전격 배치한 것이다.
최근의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체험형 뷰티매장인 '아모레 특화관'도 연다. 아모레관에서는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자유롭게 제품을 테스트하고 직원에게 문의하지 않아도 매장의 QR코드를 활용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아모레관 내 헤라에서는 메이크업 원포인트 레슨 등의 클래스를 뷰티엔젤 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얼굴에 제품을 직접 발라보지 않아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메이크업 서비스 체험, 고객 피부타입에 맞는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등을 추천해주는 '딥카운셀링' 공간도 운영한다.
MZ세대들의 관심도 높은 럭셔리 향수도 판매한다. 디올은 한국 최초로 '자도르' '소바쥬(남자향수)' 존을 특화해 선보이고 샤넬은 고가 향수인 '레조드 샤넬' 존을 공개한다. 니치퍼퓸인 '에어린'도 에스티로더에서 판매한다. 이밖에 '구찌 뷰티' '지방시 뷰티', '티파니 퍼퓸', '버버리 퍼퓸'도 이번에 새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올해 MZ세대를 타겟으로 백화점 전체를 리뉴얼하고 있다. 앞서 이달초에는 'MZ세대 옷장' 콘셉트로 이들이 많이 찾는 패션의류 앱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를 모은 패션매장을 열었다. 오는 12월에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아웃오브 스탁', 한정판 풋볼 레플리카 유니폼 전문점 '오버더피치', 신개념 감성편의점 '고잉메리'를 1층에 오픈할 계획이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영등포점의 리뉴얼은 미래고객인 MZ세대들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20~30대 고객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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