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공효진이 밀고 박보검이 끌어주는 종목…역대급 이익 증가율 기대
입력 2020-09-15 14:20  | 수정 2020-09-22 14:36

최고 시청률 23%를 넘어섰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흥행대박에 성공한 팬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또 다른 '킬러 콘텐츠' 드라마 청춘기록을 들고 나오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근 청춘기록 시청률 증가 등에 힘입어 주가 역시 한달 새 주가 45% 가량 상승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드라마 '청춘기록'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수도권 평균 9.1%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10.8%까지도 나왔다.
제작비 148억원이 투입된 박보검 주연의 청춘기록을 통해 더 큰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이날 유화증권에 따르면 청춘기록에 투입된 제작비 가운데 약 60~70%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을 제공하는 넷플릭스로부터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50%는 방송사인 TVN으로부터 확보할 것으로 유화증권은 내다봤다.
이 뿐만 아니라 특히 3분기 팬엔터테인먼트의 성장세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작비 112억원이 소요된 '동백꽃 필 무렵'에 대한 추가 이익금 약 70~80억이 3분기 유입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OTT 공급사와의 협업 가능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양형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팬엔터가 글로벌 OTT와 손을 잡는다면 점진적으로 제2의 스튜디오드래곤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유한 IP를 재생산하고 OTT 및 방송사와 수익을 동일하게 쉐어하는 드라마 제작사라는 점에서 스튜디오드래곤과 사업구조가 유사하다.
올해 증권사들은 팬엔터테테인먼트 영업이익이 크게 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수치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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