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MBN 프레스룸] 국회 대정부질문 2일차 - 국회 현장연결
입력 2020-09-15 14:08  | 수정 2020-09-15 17:59
【 앵커멘트 】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진행됩니다.
이틀 연속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병가 특혜 의혹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최은미 기자.


【 기자 】
네, 제가 지금 서있는 이 곳은 대정부 질문이 열릴 국회 본청 앞입니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레드카펫이 나오는데요.

본회의장에 입장하기 위해 출석하는 국회의원들로 분주합니다.


오늘 2일차 대정부질문은 외교통일안보분야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장관, 강경화 외교부장관 등이 참석하게 되는데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오늘 대정부질문 역시 쟁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의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린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향해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추미애 장관 측으로부터 딸 비자 신속 발급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외교부 역시도 많은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어제 대정부질문에 대해 여야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 기자 】
여권에서는 의혹이 부풀려졌음에도 추 장관이 원칙 있는 모습으로 잘 대응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을 사안이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에 엄청난 권력형 비리인 것처럼 부풀려졌다"며 제기된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고요.

그러나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을 향해 "특혜 속에 살아서 뭐가 특혜인지 구분도 분간도 못하는 장관"이라며 "시정잡배처럼 답변해 국민을 우롱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와 아들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수사가 이해충돌하느냐도 쟁점인데, 국민권익위원회 판단이 나왔죠?


【 기자 】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국민권익위원회는 추 장관의 직무와 아들 검찰 수사 사이에 이해충돌 소지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사팀이 아들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에 보고한 사실이 없고, 법무부의 지휘권 행사도 없었다고 밝힌 만큼 직무 관련성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는 아내가 검찰 수사를 받을 경우 사적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취지의 유권해석을 내렸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 출신인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추 장관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전 위원장 해임건의안 제출까지 검토하겠다며 맞서고 있어 당분간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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