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확진 32명…송파 우리교회 관련 총 10명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14일) 하루 32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31명으로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가 그제(13일) 41명으로 늘었으나, 이틀 만에 다시 30명대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종교시설 집단감염이 또 발생한데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감염도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날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는 주일예배 등을 통한 감염으로 누적 확진자가 10명 나왔습니다.

이 교회 목사와 교인 3명이 그제(13일) 처음 확진된 뒤 어제(14일)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교인과 가족을 포함해 확진자와 관련 있는 유치원, 아동센터 등의 인원 등 모두 88명을 상대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교회는 대면예배 금지 조치 이후인 지난달 30일과 이달 6일 두 차례 걸쳐 11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 즉각대응반은 이곳에서 역학조사와 접촉자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는 일시 폐쇄하고 운영 중지 조치했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근무자 1명이 지난 9일 처음 확진된 이후 그제(13일)까지 누적 29명(서울 24명)이 감염된 데 이어 오늘(15일) 오전 환자와 보호자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습니다.

다른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강남구 K보건산업 3명(누적 14명), 관악구 판매업소 관련 1명(누적 6명) 등이 추가됐습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12명입니다. 해외 유입은 없었습니다.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조사 중인 사례는 9명입니다.

서울의 사망자는 2명 늘어 42명이 됐습니다.

오늘(15일) 0시 기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4천743명입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천208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3천493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