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분기 대기업·중소기업 모두 매출 사상 최대 감소
입력 2020-09-15 12:01 

코로나19 사태로 2분기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매출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외부감사대상기업(자산 120억원 이상)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1% 떨어졌다. 전분기 1.9% 감소보다 하락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6분기 연속 하락이자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으로 나눴을 때도 각각 매출이 크게 줄며 통계 집계 사상 역대 최대 매출액 감소폭을 나타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매출액 하락폭이 1.9% 감소에서 12.7% 하락으로 떨어졌고, 비제조업의 경우 도매및소매업, 운수업을 중심으로 1.9% 감소에서 6.5% 하락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 매출액이 26.8% 떨어졌고 운송장비는 자동차 수요부진으로 17.3% 감소했다. 도매및소매업은 무역액이 감소함에 따라 6.9% 줄었고 운수업은 항공사 여객수송 및 항공화물수송이 줄며 15.8%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1.9% 감소에서 11.3% 하락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 또한 1.8% 하락에서 4.9% 감소로 하락폭이 커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5%에서 5.3%로 줄었다. 제조업이 운송장비와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5.7%에서 5.5%로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5.2%에서 5.3%로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운송장비가 4.4%에서 1%로 줄었고 금속제품은 철광석 수입가격 상승, 1차금속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6.5%에서 3.6%로 떨어졌다. 운수업은 국제항공 화물운임이 상승하며 4.2%에서 6.4%로 상승했다.
안정성을 의미하는 부채비율은 주요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으로 88.2%에서 87%로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시장 안정으로 회사채 순발행 규모가 확대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25.3%에서 25.6%로 상승했다.
[김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