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중앙서버에 '秋아들 휴가연장' 전화녹취 파일 남아있다"
입력 2020-09-15 11:57  | 수정 2020-09-22 12:04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아들 27살 서모 씨의 군 복무 당시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문건 내용과 관련, 사실관계를 규명할 녹취파일이 군 서버에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1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 중앙서버에 2015년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모든 음성 녹취파일이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예규상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민원내용에 대한 녹취파일은 3년간 보관하게 돼 있어 국방부 콜센터 자체 저장체계에는 지난 6월 삭제됐지만, 메인 서버에는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 기록 역시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곧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해당 기록을 확보하게 되면, 단순 통화기록이 아닌 녹취파일인 만큼 당시 누가 전화를 했는지는 물론이고, 당시 전화가 병사 부모들의 '통상적'인 민원 전화였는지, 혹은 오해를 살만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는지 등이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씨의 당시 군 부대 면담기록에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대해 "제가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러면 남편이 전화한 것이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을 대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