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컴위드-네이버, 사설인증 시장 선점 나선다
입력 2020-09-15 11:45 
15일 한컴타워에서 열린 한컴위드-네이버 업무협약식에서 홍승필 한컴위드 대표(왼쪽)와 오경수 네이버 인증사업 총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컴위드]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계열사 '한컴위드'와 네이버가 사설인증 시장 선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15일 한컴타워에서 홍승필 한컴위드 대표와 오경수 네이버 인증사업 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설인증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위드는 기존 PKI 인프라를 활용한 사설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인증서를 발급한다. 한컴위드 관계자는 "지난 21년간 공인인증 솔루션을 공급하면서 축적해온 기술력과 고객층을 기반으로 '네이버 인증서' 도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인증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컴위드는 2018년 웹기반 무설치 간편인증 솔루션인 '애니핀(AnyPIN)'을 출시해 삼성화재에 공급하는 등 사설인증 시장에 빠르게 대응해왔다. 이후 생체인증 솔루션인 '한컴패스(Hancom Pass)'로 PC, 웹브라우저, 모바일, IoT플랫폼에서 생체인증을 지원하는 국제생체인증 기술표준 FIDO2 인증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인증 기술들을 개발했다.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다양한 전자서명 수단을 쓸 수 있도록 규정한 '전자서명법 전부개정안'이 12월 시행됨에 따라, 사설 전자서명 및 인증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홍승필 한컴위드 대표는 "한컴위드는 차별화된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인증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강력한 보안성과 편의성을 갖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설인증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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