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제 딸에 구역질나는 모욕 글 쓴 일베…가만 두지 않겠다"
입력 2020-09-15 11:25  | 수정 2020-09-22 11:37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자신의 딸에 대한 성적 허위 사실을 유포한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들을 향해 "비록 '족쇄'를 차고 있는 몸이나 가만 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놨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 딸에 대하여 구역질나는 성적 허위사실과 모욕 글을 쏟아낸 일베 회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또 다른 다수 일베 회원의 유사한 범죄행위가 포착되어 형사고소가 추가로 이루어졌고 고소인 조사도 마쳤다"고 일베 회원들이 자신의 딸을 향한 모욕 글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음을 전했다.
이어 "보는 분들의 정신건강을 생각하여 쓰레기같은 게시 글 내용은 소개하지 않겠다"며 "(다만) 여성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악의 성적 침해 글이라는 말씀만 드린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피해의 확대재생산을 막기 위한 신속한 피의자 특정과 처벌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표현의 자유'가 악랄하고 저열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타인의 명예를 중대하게 침해할 권리를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들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이뤄질 것"이라며 "이들이 '앙망문' 위장사과문을 가리키는 일베 용어 100번을 올려도 소용없다"고도 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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