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추미애 "주말부부라서" 김웅 "댁에 전화기 놔드려야"
입력 2020-09-15 11:14  | 수정 2020-09-22 11:37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부인하며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여보, 추장관 님댁에 전화기 한 대 놔드려야겠다"라면서 "전화가 없어 주말부부인 남편에게 물어보지도 못한다네요"라고 썼다.
앞서 추 장관은 같은 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국방부에서 '추 장관 부부가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낸 데 대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저는 (국방부에) 연락한 사실이 없고,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답했다.
추 장관은 남편에게 전화 여부를 묻지 않은 이유로 "저와 남편은 주말부부"라고 덧붙였다. 이에 국회 본회의장에선 고성과 여유가 터져 나왔다.
그는 "(문건은) 부모가 전화를 했다는 걸 확인했다는 게 아니고, 맥락상 아들이 (부모님께서 전화하셨을 것이라고) 답변했다는 걸 확인했다는 것 같다"며 "저는 전화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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