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MM, 국내 수출 기업 물류 어려움 해소 위해 임시 선박 또 투입키로
입력 2020-09-15 10:35 
HMM의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HMM]

HMM은 국내 수출 기업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46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인테그랄호'을 부산-LA 노선에 직기항 서비스로 긴급 투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초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나타나 한국발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북미 서안 항로를 오가는 선복(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박의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고, HMM은 국내 화주들의 긴급 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을 결정했다. 특히 국내 화주 보호차원에서 중국 등 타 지역을 거치지 않고 부산~LA 구간을 직기항하는 노선을 운영한다.
일부 글로벌 선사가 중국에서 임시 선박을 출항시킨 사례가 있지만, 부산에서 임시 선박을 출항시킨 선사는 HMM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국내 선화주 상생협력과 대승적 차원에서 긴급 투입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국내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MM인테그랄호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LA에서 첫 항차 화물을 하역하고 현재 부산으로 돌아오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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