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사망자 총 367명…최근 증가세 뚜렷
입력 2020-09-15 09:50  | 수정 2020-09-22 10:04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졌지만, 사망자가 매일 꾸준히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 환자 4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367명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2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 여파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했을 당시 많이 나왔으나 5월 이후에는 거의 나오지 않거나 1∼2명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유행 확산이 본격화한 8월 중순부터는 사망자가 매일같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달 들어서는 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2주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2일부터 날짜별로 보면 2명→3명→2명→2명→1명→2명→5명→3명→2명→4명→5명→3명→5명→4명 등으로, 지난 2주간 총 43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일주일만 해도 26명이 사망했는데, 하루 평균 3∼4명씩 사망자가 나온 셈입니다.

이는 최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환자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큽니다.

고령층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면역력이 낮은 데다 평소 고혈압, 당뇨 등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중 혹은 중증 단계 이상으로 상태가 악화할 위험이 높습니다.

전날 기준 통계만 봐도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 3천433명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은 1천362명으로, 39.7%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격리 환자 가운데 위중 또는 중증 환자는 137명(10%)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주의를 재차 당부하고 있습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 연령이 높을수록 치료 과정에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어르신들께서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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