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秋 옹호`에 대정부질의시간 다 쓴 與 김종민 "질문하려 했는데…"
입력 2020-09-15 09:47  | 수정 2020-09-22 10:07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전날 자신이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나서 질의를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려고 했는데 앞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문제 중에서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사실을 먼저 얘기하고 진행을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 시간으로 주어진 13분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특혜 의혹을 해명하는데 모두 사용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김 최고위원의 발언이 끝난 후 "원칙적으로 대정부질문은 정부측과 일문일답을 원칙으로 한다"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다음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질문도 중요하지만 추미애 장관 문제가 워낙 우리 국회 앞을 가로막고 있으니까 '이 문제 좀 한 번 정리하자'고 마음먹고 갔다"며 "야당에서 제기하는 몇 가지 쟁점에 대해서 사실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야당 의원들이 오해고 있거나 아니면 의도적으로 누락시키고 있는 점들을 확인하고 이 위에서 논쟁해보자는 차원에서 사실관계 위주로 말씀드렸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이 제기하는 서모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는 "만약 (추 장관 아들에 대한) 특혜, '엄마찬스'였으면 당직사병이 아닌 지휘관 재량 포상·위로휴가가 적어도 남들보다 하루라도 많아야한다"며 "(남들보다 휴가를) 절반정도 (사용)했는데 엄마찬스로 욕먹는게 합당하냐. (의혹 관련해) 사실 아니다"라고 옹호했다.
그는 또 "(추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한) 당시 당직사병의 주장은 말이 안된다"며 "25일 당직사병 미복귀했다고 인터뷰했는데 복귀·미복귀를 확인하는 당직사병이라면 당연히 23일 9시에 발견했어야 한다. 하다못해 현모 일병의 당직날이었던 25일 아침 9시에라도 알았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