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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김광현, NL 최초 기록 남겼다
입력 2020-09-15 09:37  | 수정 2020-09-15 10:55
김광현이 내셔널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내셔널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3으로 낮췄다.
지난 8월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를 시작으로 네 경기에서 24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모두 세 개씩 허용했다.
기록 전문 업체 'STATS'에 따르면, 김광현은 내셔널리그에서 자책점이 평균 기록으로 적용된 1912년 이후 처음으로 네 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피안타 이하 기록하며 자책점을 내주지 않은 투수로 기록됐다.

구단 역사에도 이름을 남겼다. 'MLB.COM'의 기록 조사 담당 기자인 앤드류 사이먼에 따르면, 카디널스 투수가 역사상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비자책을 기록한 것은 김광현이 1968년 밥 깁슨 이후 처음이다.
깁슨은 1968년 34경기에서 22승 9패 평균자책점 1.12의 성적을 기록,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다. 2014년 클레이튼 커쇼가 상을 받기전까지 내셔널리그 MVP를 받은 마지막 투수였다.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의 이름이 소환됐다.
김광현은 "몰리나가 잘 리드해줬다. 잘맞은 타구도 정면으로 갔다. 탈삼진 갯수도 늘어서 만족한다. 팀이 져서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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