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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홍레나 “스킨십 관심 없는 남편, 나 자신이 불쌍하고 슬프다”(‘애로부부’)
입력 2020-09-15 09: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전 배구스타 최현호와 리포터 출신 아내 홍레나의 리얼한 ‘속터뷰가 충격과 함께 공감을 샀다.
14일 방송된 ‘애로부부 8회 ‘속터뷰에는 핸드볼 국가대표이자 미남 스타인 핸드볼 해설위원 최현호와 아리랑TV 미녀 교포 리포터 출신 홍레나 부부가 출연했다.
화기애애해 보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의 의뢰인 홍레나는 남편이 스킨십을 너무 싫어해서 자존심이 상한다”며 아이를 키우는 동업자나 룸메이트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현호는 제가 할머니 손에 커서 그런 스킨십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며 내 진심을 몰라?”라고 물었다. 하지만 홍레나는 저는 애정 표현을 많이 받고 자라서 다른 건 필요없고, 일상적인 터치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최현호는 마지막 잠자리는 한 10개월 된 것 같은데, 저는 솔직히 관심이 없다”고 말했고, 홍레나는 사실 저도 그걸 알고 이제 시도도 잘 안 하는데, 나 자신이 불쌍하고 슬프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최현호는 망설이다가 사실 결혼 전에 고강도 운동을 하다 보니 고환 쪽에 문제가 있어서 불임이 올 뻔한 적이 있다”며 너무나 괴로워서 수술을 했는데, 그 이후 성욕이 정말 뚝 떨어졌다”고 어렵게 고백했다. 또 이것도 아내에게 처음 하는 얘긴데, 남자분들게 조언하자면 분만실엔 남자가 안 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전에는 여자이던 아내가, 그 과정을 보고 나면 신성하고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최화정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다운 장면이면서도, 여자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남자가 다 느끼게 되는가 보다”고 말했지만, 홍레나는 남편의 말에 섭섭해 하며 그럼 나는 할 말이 없네요. 출산한 걸 되돌릴 수도 없고...진짜 자존심 상해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당황한 최현호는 그건 내가 되돌려야지. 내가 얘기 안 해도 다 알 줄 알았는데 이 사람도 힘들고 무뎌져 간다는 얘기에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어쩔 줄을 몰랐다.
또 최현호는 일단 해 보는 게 중요하니까, 스킨십 프로그램을 짤까?”라고 제안했지만, 홍레나는 더 한심하고 더 우울해졌어. 마음에서 우러나야지 무슨 프로그램을 짜듯 해?”라며 다시 흐느꼈다. 그러자 최현호는 아내가 쌓인 게 많았나 봐요. 저 스스로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라며 반성했다.
이들의 이야기에 MC 이용진은 출산에 대한 문제는 전적으로 남자가 극복해야 할 문제예요. 아내는 출산을 한 것뿐이에요”라며 안타까워했고, 홍진경은 과격한 성생활이 아니라, 애정표현을 원하시는 거니 남편이 조금씩 거리를 좁혀 보는 게 중요하겠다”고 조언했다.
마침내 투표 결과에서는 이용진과 양재진이 남편 최현호에게 표를 던졌고, 홍진경 최화정 이상아는 모두 아내 홍레나의 편에 섰다. 양재진은 더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남편 편을 든 것”이라며 이번 사례에서 보듯, ‘남자들은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원한다는 그런 말은 믿을 것이 못 된다”고 말했다. 에로지원금 100만원을 받은 홍레나는 환호했고, 최현호는 막상 결과를 보니 마음이 이상하네요”라며 어차피 내가 이겼어도 지원금은 저리로 가지 않았을까?”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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