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출발…1,180원대 초반

오늘(15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소폭 떨어진 채 출발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85원 내린 달러당 1,182.65원입니다.

환율은 1.6원 내린 달러당 1,181.9원에서 출발해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미국 증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나타났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각 1.27%, 1.87% 올랐습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백신을 배포하는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론이 촉발한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을 재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초반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가 흐름과 위안화 환율에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44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다만 저가에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발표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 기업 화웨이(華爲)에 대한 미국의 전면 제재가 시작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 당 1,119.0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15.93원)보다 3.15원 올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