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서 차량 절도한 40대…"코로나19로 일자리 없어 절도"
입력 2020-09-15 09:29  | 수정 2020-09-22 09:37

코로나19로 청년들이 구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40대가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다는 이유로 차량을 훔쳤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주차된 차량을 훔쳐 탄 혐의로 A(47)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A 씨가 지병으로 입원 치료 중인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하기로 했다.
A 씨는 광주 북구 임동 한 거리에 주차된 680만원 상당의 K7을 지난달 31일 오후 4시께 훔쳐 탔다.

A 씨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 차량을 두고 달아났지만, 경찰의 추적으로 광주의 한 병원에서 검거됐다.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무작정 돌아다니다, 배가 고파 걸을 힘이 없어 차량을 우연히 발견하고 타고 갔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자신 소유의 차량이 있었으나 연료가 부족했고, 수중에는 약 8만원밖에 없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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