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돈 워리!" 김광현, 취재진 걱정에 한마디 [인터뷰]
입력 2020-09-15 09:19 
김광현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돈 워리!(Don't worry!)"
신장 경색으로 잠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은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신장 경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복귀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에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늦게나마 돌아와 공을 던질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카고 원정 당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한 그는 "처음에 인터넷에 증상을 검색해보고 맹장염인줄 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절망감에 빠져 있었는데 다행히 빨리 복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고,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10년전에도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던 그는 "앞으로도 약을 계속 먹어야한다. 그러나 야구하는데는 지장이 없다. 오늘도 오랜만에 등판해 중간중간 허리가 조금 삐끗하기도 했지만, 야구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존 모젤리악 사장이 '위험을 감수하고 등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위험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거나 금식을 해야하는 것도 없기에 운동에 지장이 없다.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내 생각이긴 하지만, 야구하는데 있어 큰 위험이 따를 거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걱정이 섞인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그는 "안심해도 될 거 같다. 불의의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상,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영어로 "돈 워리!"라고 말하며 취재진을 안심시켰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