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조찬기도회, 28일 온라인 개최…"화상회의 시스템 '줌' 도입"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유행으로 6개월 넘게 미뤄졌던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오는 28일 온라인 비대면으로 거행됩니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어제(14일) 영등포구 국민일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오는 28일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Zoom)을 도입한 온라인 기도회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1966년 고(故) 김준곤 목사 중심으로 창설한 국가조찬기도회는 1968년 시작해 그간 단 한해도 빠짐없이 열려왔습니다. 이 기도회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은 발족 52년 만에 처음입니다.

온라인 국가조찬기도회는 23일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사전 녹화가 진행되며, 28일 오전 7시 개신교계 방송을 통해 방영됩니다.

기도회 녹화에는 순서자 13명을 비롯해 미국 뉴욕과 워싱턴, 시카고 등 해외에서 목사 및 선교사 10여 명이 참여합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들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함께 합니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주제는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입니다. 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이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역대하 7장 14절)의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합니다.

온라인 조찬기도회에는 매년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리 녹화한 인사말 등으로 영상 인사를 전할 것으로 교계는 예상했습니다.

제51회 국가조찬기도회는 지난해 6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계, 학계, 개신교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