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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상이몽2` 송창의 "난 참 멋없는 남자" 오지영 "바람은 안 필 것 같아 결혼"→박성광♥이솔이 양가 부모님 맞이
입력 2020-09-15 00: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특별한 결혼기념일을,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양가 부모님을 맞이했다.
14일 방송된 JTBC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창의-오지영 부부와 박성광-이솔이 부부의 일상이 담겼다. 이날 방송엔 강수정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김숙이 "강수정이 결혼 전 선만 100번 이상 봤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배우자 노트를 썼다고 한다. 키 178cm, 긴 눈, 안경, 연락 자주 하는 남자, 손이 컸으면 등 구체적으로 배우자 노트를 썼다"고 전했다.
강수정은 놀랍게도 배우자 노트에 썼던 이상형과 남편이 거의 적중했다고 전했다. 강수정은 "자기 전에 늘 들여다봤다. 근데 몇 가지 빠트린 게 있더라"며 "정말 잘 맞는데 한 가지 잔소리가 조금"이라 털어놨다.

강수정은 "방송을 보면서 송창의씨가 말이 많다고 전혀 생각이 안 되더라"고 말해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송창의가 "저는
김숙은 "강수정이 남편이 맷 데이먼을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닮았냐는 물음에 김숙은 "본인이 자꾸 말하더라"며 답을 회피했다.
강수정을 둘러싼 루머도 많았다. 서장훈은 "부잣집에 시집 가 공주처럼 산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남편이 재벌은 아니고 그냥 금융계 종사하는 직장인"이라 말했다.
박성광이 "서장훈 느낌은 아닌 거 아니냐"고 묻자 강수정은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부자 건물주라는 호칭에 대해 "2조든 3조든 뭐"라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송창의-오지영 부부는 결혼기념일 5주년을 맞아 브런치를 즐겼다. 송창의는 직접 식당에서 에그베네딕트와 명란 파스타를 요리하고 서빙했다. 송창의는 자신의 요리를 맛보고 "이거 팔아도 되겠다"며 "브런치 카페 할까"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스튜디오에서 야유를 보냈다.
오지영은 "어떻게 이런 걸 할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송창의는 "결혼기념일에 특별한 걸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작년 기념일엔 뭐했지"란 오지영의 질문에 "작년엔 그냥 밥 먹고. 우리가 특별한 걸 매번 안 했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한 번도 연애할 때 오빠한테 무슨 기념일 챙김 받아본 적 없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지난 다섯 번의 결혼기념일마다 자신에게 기대한 게 있었는지 아내에게 물었다.
오지영은 "그지. 말은 안 했지만 기대했다"며 "나는 먼저 내 입으로 하자고는 못 하겠더라. 속으로 기대는 한다. 솔직히 생일 날도 말은 못하지만 마음으론 어디 둘이 갈까 생각은 한다"고 털어놨다. 이를 지켜보던 강수정은 "너무 착해서 그런다"며 "2주 전부터 얘기해줘야 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창의는 아내 이야기를 듣더니 반성하며 "난 참 멋이 없는 남자"라며 "그런 내가 뭐가 좋다고 결혼했을까"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그래도 그거 하난 있다"며 "바람은 안 피겠다"고 말했다. 오지영은 "결혼기념일 기억해 준게 고맙다"고 말했다.
송창의는 갑자기 자리를 뜨더니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렀다. 또 오지영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 모습을 본 패널들은 "멋있다"며 칭찬했다. 송창의는 "그 이후에 집에서 명란 파스타 몇 번 더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시부모님을 맞이하는 하루가 그려졌다. 이솔이 부모님은 아끼던 인삼주까지 가져왔다. 이솔이 아버지는 "사윗감하고 먹으려 담근 술인데 이제 세번째 없어지네"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박성광이 이미 두 번 맛봤던 것이었다.
박성광은 "식사 자리까지 험난한 과정이 있었지만 이렇게 또 왔다. 저희 이제 앞으로 열심히 좋은 가정 꾸리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양가 부모님들은 박수 치며 덕담을 나눴다.
박성광은 첫 술로 장모님의 갈비찜을 선택했다. 박성광은 갈비를 먹고 "역시 갈비는 어머님 것이 최고"라며 "진짜 맛있다"고 해 장모님을 기쁘게 했다. 이어 박성광 어머니는 이솔이를 보며 "역시 우리 며느리가 최고"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너무 건전한 가족"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솔이는 시어머니의 돼지김치찜을 맛보곤 "어머님의 이걸 따라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시어머니는 "직장생활 하면 할 시간 없다. 이젠 그냥 사먹으라"고 말했다.
이솔이 어머니는 "며느리 맞이하기 전 바랐던 며느리상이 있으셨냐"고 물었다. 박성광 어머니는 "좀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광이를 리드할 수 있는 며느리를 맞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솔이를 설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솔이는 "나랑 오빠랑 싸우면 나는 시어머니께, 오빠는 우리 어머니께 연락을 해서 이른다"고 말했다. 박성광 어머니는 "저 못된 놈"이라고 말했다. 박성광 어머니는 "쟤가 단점이 있는 게 가까이 있는 사람을 소홀히 대한다"며 "집에선 무뚝뚝하게 끝내는데 솔이한테도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솔이 아버지는 박성광에게 "결혼해서 제일 먼저 해야 될 게 여자 말 해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가 '여보 나 사랑해?'라고 물으면 정답은 '뭐 사고 싶니?'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이솔이가 부부 간 고민을 털어놨다. 이솔이는 "오빠가 아직도 아기처럼 생리현상을 가지고 놀린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얼마 전 차 타고 가다가 이솔이가 갑자기 기름을 넣자고 하더라. 기름이 있는데도 더 넣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왜 그러냐니 식은땀이 나 쓰러지기 직전이더라"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부모님들 앞에서 쿨의 '아로하'를 불렀다. 아슬아슬한 음정에 듣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부모님들은 두 사람을 그저 흐뭇하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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