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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박한 정리’ 이준혁, 밀덕 라이프 청산→ 발코니까지 살린 “이런 집 못 구해”
입력 2020-09-15 00:16  | 수정 2020-09-15 00:5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신박한 정리 배우 이준혁의 집이 환골탈태했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신박한 정리에서는 밀리터리 덕후 이준혁의 집 정리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균상의 추천으로 배우 이준혁의 집을 방문했다. 연예계 독보적 취미 보유자인 이준혁은 동료들도 인정하는 밀리터리 덕후. 먼저 집에서 가장 눈에 띈 거실은 한쪽 벽을 꽉 채운 아이들의 책상과 소파로 답답하고 불편한 동선이었다.
이에 대해 이준혁은 아이가 셋인데,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온라인 수업한지 5~6개월 됐다. 예전엔 소파밖에 없었다”며 책상과 소파가 혼재한 상황을 설명했다. 엄마가 아이 셋을 관리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가장 골칫거리라는 자신의 방을 공개했다. 이준혁은 거실이 아이들 물건으로 가득하고, 공간 활용이 제대로 안 되면서 짐들이 제 방에 몰빵하게 됐다”면서 가족들은 물론, 자신조차 움직이기 힘든 동선을 설명하며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는 방이 되길 바랐다.
무엇보다 이준혁의 방에는 군복부터 총까지 밀리터리 아이템이 가득해 그의 덕후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실제 윤균상은 이준혁의 꾀임에 총을 구매한 적 있다면서 그런데 이게 혼자서 하려니까 재미가 없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준혁으로 인해 변요한도 ‘밀리터리 덕후가 됐다고 밝혀졌다.
특공대 출신이라는 이준혁은 밀덕 영화를 하고 싶으니까. ‘라이언 일병 구하기 같은 전쟁 영화를 찍는 게 소원”이라며 전쟁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윤균상은 그런데 저희가 배우잖냐”라며 사극, 전쟁 영화 의상들은 다 (제작진에서) 준다. 저희가 준비할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준혁과 정리단이 과감하게 ‘밀덕 라이프 청산에 나섰다. 이준혁은 공간 점검에 나선 정리단과 함께 버림, 욕구, 필요 박스를 앞에 두고 비우기로 정리 1단계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각국의 밀리터리 군복들을 보면서 못 구해”, 오리지널”이라며 애정을 밝혀 미니멀리스트 신애라의 정신마저 쏙 빼놨다. 하지만 정리단의 권유에 하나씩 비우기에 돌입했다.
정리 도중 부부의 결혼식 앨범도 나왔다. 이에 이준혁은 극단생활을 하면서 선후배로 아내를 만났다. 내가 1기였는데, 처음 데이트를 신청한 게 아내가 대걸레를 빨고 있었을 때”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고 ‘오늘 뭐 하냐고 물었는데 새침하게 대꾸를 안 하더라. 그게 매력 있어서 데이트를 시작했다”부부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그렇게 두 사람은 9년의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하지만 이준혁은 9년이란 장기간 동안 연애를 한 이유는 결혼할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말로 꺼내기 힘들었던 경험을 전했다. 특히 결혼 생활 초기에 대해 캐스팅이 안 되면 그냥 노는 거니까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 했다. 1,000개를 넘게 했다. 엑스트라도 하고 돈 되는 건 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열심히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준혁의 아내와 전화 연결이 됐고, 아내는 이준혁에 대해 자상한 남편이자 아빠”라며 비록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칭찬했다. 특히 아내는 이준혁의 독방이 가장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준혁의 집은 어떻게 변신했을까. 정리단과 이준혁은 막내 딸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집을 확인했다. 박나래는 각 구역마다 이름을 정해서 변화된 공간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거실은 ‘신세계로, 가구 재배치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삼남매를 배려한 넓고 쾌적헌 공부 공간으로 바뀌었다. 이를 본 이준혁은 못 구해. 이런 예능 못 구해. 오리지널”이라고 외치며 감격했다.
책상 사이사이에 있던 책장들을 한쪽에 모아서 통일감을 줬고, 운동기구, 소파, 등 목적이 다른 가구들의 많아서 없애고 아이들의 책상과 책장이 자리 잡았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TV 시청에 꼭 필요한 장식장만 배치했고, 독방에서 생활하던 이준혁과 아이들을 이어줄 수 있는 '공유 하우스'가 만들어졌다.
거실의 하이라이트는 방 크기의 발코니. 이준혁은 넓은데 우리가 활용을 잘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변화된 발코니는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변신했다. 집안 곳곳에 있던 장난감들을 한곳에 모은 것. 이를 본 이준혁은 뮤지엄이 됐다”고 감탄했다. 죽었던 공간이 바뀌자, 전망 또한 좋아졌다.
주방은 ‘눈이 부시게라는 이름답게 깔끔하고 미니멀한 모습으로 변화됐고, 형제 방은 ‘나 홀로 집에로 1인 방송을 하는 첫째 아들을 위해 발코니에 방음판까지 설치해 별도로 공간을 만들었다. 이를 본 이준혁은 첫째한테 마음의 빚이 많다. 첫째가 태어날 때 연극을 하고 있어서 해준 게 별로 없다. 풍선 두 개 올려놓고 돌사진과 백일사진도 직접 찍어줬다”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빠 이준혁'의 진솔한 고백으로 뭉클함을 안겼다.
모녀의 공간은 ‘맘마미아, 이준혁의 옷방은 ‘태양의 후에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이준혁의 ‘옷방은 칼각을 맞춘 정리로 깔끔하게 정돈됐고, 애지중지하는 밀리터리 아이템들을 모두 하나의 옷장에 가지런히 정리해 이준혁을 감탄케 했다.
이준혁의 독방은 ‘박물관이 살아 있다라는 일단 원활하게 다닐 수 있는 통로가 생겼고 수집한 각종 밀리터리 용품들이 품목별로 정리됐다. 신애라는 모든 추억이 되는 것들은 품목별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준혁은 침대에 몸을 던지며 격한 기쁨의 세리머리를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침대를 넘어가서 볼 수 있었던 온갖 잡동사니 짐들이 쌓인 발코니는 한층 밝아진 이준혁만의 알파룸 독방으로 변신했다. 이준혁의 관심사인 밀리터리템이 깔끔하게 정리됐고, 아들의 책상을 옮겨와서 작은 독서 공간까지 마련했다. 신애라는 짐의 공간, 짐이 살았는데 이제는 이준혁 씨의 공간이 됐다. 다섯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고 변화된 이준혁의 독방에 대해 의미를 전했다.
방송 말미에서는 이준혁의 가족들이 변신한 공간들을 살펴보며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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