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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얼음판 순위경쟁’ kt, 내친김에 선두권까지? [MK시선]
입력 2020-09-14 23:59 
kt가 내친김에 선두권까지 노리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전날 천신만고 끝에 한화 이글스를 누르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NC다이노스와의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권까지 노릴 수 있을까.
7월부터 kt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에는 타선, 8월에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던 kt는 9월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9월 12경기 9승 3패 승률 0.667를 기록 중이다.
때마침 kt에 있어 이번주 일정은 상당히 유리하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선 삼성 라이온즈와 SK와이번스를 만난다. 삼성과의 전적은 10전 8승 2패, SK와의 전적은 11전 9승 2패다.
게다가 17일부터 수원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14일 현재 5위 kt와 4위 두산의 승차는 없다. 상대 전적에서도 10전 5승 5패로 박빙이다.
특히 지난 9일 잠실 경기에서 kt는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무엇보다 kt는 9월 타선이 반등에 성공했다. 8월에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핵심타자 로하스는 9월 다시 불방망이를 뿜어내고 있다. 12경기 타율 0.391 18안타 5홈런 14타점 OPS 1.236을 기록 중이다.
로하스뿐만이 아니라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황재균(타율 0.386) 강백호(타율 0.349) 박경수(타율 0.353)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만 마운드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부진에 빠져 있다.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지속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1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는 4⅔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다. 5선발 김민수도 2경기 평균자책점 10.00으로 좋지 않다.
이강철 kt 감독은 9월 키플레이어로 이대은을 뽑았다. 5일 1군에 복귀한 이대은은 4경기 평균자책점 7.36으로 아직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연 지난해 마무리로서 보여줬던 그 활약을 올시즌 말미에 보여줄 수 있을지 kt에 있어 관건이다.
kt는 14일 수원 삼성전에 선발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한다. 올시즌 25경기 13승 6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이다. 9월에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2승 1패 평균자책점 4.34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을 내세운다. 올시즌 21경기 12승 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6월13일 대구 kt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⅔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데스파이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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