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색 `빨노파` 유력…온라인상에서 `설왕설래`
입력 2020-09-14 17:34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당명을 바꾼 국민의힘이 상징색도 변화를 준다. 현재로서는 빨강, 노랑, 파랑이 들어간 3색 안이 유력하게 부상했다.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빨간색을 주축으로 3가지 색을 사용해 보수, 중도, 진보를 함께 아우르는 다양성과 사고의 확장성을 지닌 정당을 지향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제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특정 이념에 함몰되지 않고 다양성의 가치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색과 로고는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17~18일께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설왕설래가 오갔다.
일단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고유의 색이 들어간 것을 문제로 들었다.
'상도의'에 어긋난다는게 이유다.
한 여권 지지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보와 보수는 원래 각을 세우며 발전해나가는 관계인데 당 색을 다른 당에서 빼와 색을 '짬뽕'하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좋은 시각도 있다. 한 누리꾼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누리꾼은 그러면서 "양당체제에서 벗어나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누리꾼도 "외연 확장은 중요하고 극우와 이별해야 한다"며 "상징색으로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반갑다"라고 했다.
유사한 디자인을 꼬집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색동 저고리 같다" "볼리비아 국기와 비슷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일부 누리꾼은 "색상 순서는 다르지만 콜롬비아 국기를 연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콜롬비아 국기는 노랑 파랑 빨강 순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