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 못이기고…롯데시네마·메가박스 2개관씩 영업종료
입력 2020-09-14 15:13  | 수정 2020-09-21 15:37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최근 영화관 2곳의 영업을 각각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표 업종으로 불리는 극장산업에서 임시 휴업이 아닌 영업 종료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가박스도 지난 13일부로 인천 청라지점을, 14일부로 경남 사천지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14일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쳐웍스에 따르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황학관은 지난 10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컬쳐웍스 관계자는 "황학관은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수가 줄어들어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프라임1번가관도 지난 6일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구미프라임1번가관은 별도 영화관 운영 주체가 롯데시네마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하는 '제휴관'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운영을 종료했다. 그러나 운영 주체 측이 라이선스 재연장을 하지 않은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불특정다수가 밀폐된 공간에서 수시간을 보내야하는 영화관 특성상 영화관은 올해 상반기부터 코로나19 타격을 크게 입은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혔다. 운영 효율이 나지 않아 CJ CGV는 지난 3월 전국 35개 극장 문을 잠정 닫기도 했고 롯데시네마도 적극적인 운영효율화에 들어갔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관객 수는 324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3% 감소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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