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타게 구해요" 다이소 볼빵빵 인형…2만5천원에 중고거래도
입력 2020-09-14 15:09  | 수정 2020-09-14 16:16
다이소에서 '가을 시리즈'로 내놓은 볼빵빵 인형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모습

균일가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에서 최근 출시한 '볼빵빵 동물친구들 인형'들이 인기를 끌자 중고거래에서 3~5배 뛴 가격에 거래돼 눈길을 끈다.
14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협력사와 함께 선보인 '가을 시리즈' 상품 중 볼빵빵 인형 동물친구들 인형이 빠르게 소진돼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고 있다.
다람쥐, 토끼, 햄스터 등으로 디자인된 인형은 볼과 배가 빵빵한 모습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볼빵빵 다람쥐 인형만 선보였는데 올해는 더욱 다양한 동물들을 추가해 출시했다.
[사진 제공 = 다이소]
다이소 관계자는 "작년에도 도토리를 입안 가득 담은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다람쥐 인형이 출시되자마자 거의 10일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거의 완판을 앞두고 있다" 말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다이소 볼빵빵 인형을 종류별로 구매한 인증샷이 넘쳐난다.
전국 다이소 매장에서 구매가 어려워지자 소비자들은 중고거래 사이트를 뒤지고 있다. 아예 본 가격(5000원)의 3~5배에 이르는 가격에도 아랑곳 않고 중고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 = 다이소]
볼빵빵 인형 중고거래를 원하는 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집콕'하는 아이들을 위해 선물하려는 부모 또는 10대나 가을을 맞아 집과 사무실을 새롭게 꾸미려는 이들이 주를 이룬다. 높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다이소 제품 중 이처럼 '웃돈'까지 얹어가며 중고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다이소 관계자는 "한정 수량이다보니 미처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중고품이라도 사려는 수요가 커 보인다"며 "5000원이란 가격대비 상품 볼륨감이나 디자인이 뛰어나 인기를 끄는 것 같다" 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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