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고초려` 노브메타파마, 코스닥 상장 이번엔 성공할까
입력 2020-09-14 14:32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는 14일 이전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노브메타파마가 삼고초려 끝에 코스닥 시장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린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대표는 14일 이전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 확장에 주력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상장을 원만하게 마무리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0년 설립된 노브메타파마는 코넥스 상장사로 내인성 펩타이드로 안전성이 확인된 C01과 그 합성물질인 CZ를 활용해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신약개발 핵심물질인 CZ는 C01에 미네랄을 추가한 형태로 용량과 혼합비율 변경으로 다양한 대사질환치료제로 확장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C01, CZ는 당뇨, 비만, 만성신장질환 관련 미국 물질특허 뿐만 아니라 해당 적응증에 대한 국내외 용도특허를 승인받고,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준비를 앞두고 있다. 현재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임상 3상과 같은 수준으로 디자인된 임상2c IND를 FDA에 신청했다. NovOB(비만 치료제)는 FDA 임상2a를 종료했다.
황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핵심 파이프라인인 NovDB2(제2형 당뇨병 치료제), NovOB(비만 치료제), NovRD(신장질환 치료제)에 대한 국내외 임상을 확장 진행할 것"이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각 파이프라인별로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메타파마의 코스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4월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철회했으나 심사 과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어 지난 3월에 재도전한 결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공모과정 중 자진 철회한 바 있다. 이어 이달 초에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매출구조와 자금조달 위험 기재 등 정정신고서 수정 요청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2번의 상장 철회를 경험한 만큼 이번 코스닥 입성에 절치부심하겠다는 각오다. 회사는 패스트트랙 제도(신속 이전상장제도)를 활용해 이전상장을 추진한다.
황 대표는 "기존의 당뇨, 비만, 신장질환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 적응증을 확대하고 핵심 파이프 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로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브메타파마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2만6719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범위는 3만2500원 ~ 3만6000원이다. 17일부터 18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달 23일과 24일 청약을 받는다. 10월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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