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百 그룹, 협력사 1만800곳에 결제대금 5225억 조기 지급
입력 2020-09-14 14:17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0월1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등 6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1만800여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 5225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과 연이은 태풍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리바트·현대백화점면세점은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3866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5일 빠른 오는 25일에 지급한다. 앞서 지난 10일 백화점·면세점과 거래하는 영세 중소 협력사 800여 곳을 대상으로 결제대금 1359억원을 조기지급한 것과 합치면 지원 규모는 총 5225억원이 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급여와 상여, 원자재 대금 등 대부분 협력사들의 각종 비용 지출이 25일에 몰려있는 점을 감안해 지급일을 이날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자금 사정이 더욱 열악해진 중소 협력사들을 위한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연간 60억원 규모로 현재까지 35억원이 지원됐으며, 이번에 25억원을 심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중소 협력사는 오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동반상승팀에 신청하면 된다. 대출금은 다음달 12일에 일괄 지급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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