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심장소리 들릴까 걱정"...주시은, `씨네타운` 성공적 신고식(종합)
입력 2020-09-14 11:57  | 수정 2020-09-14 11: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씨네타운'의 임시 DJ를 맡은 주시은 아나운서가 '주디'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는 주시은 아나운서가 임시 DJ로 함께했다. 주시은은 오늘(14일)부터 49일간 임시 DJ를 맡는다.
이날 주시은은 오프닝이 시작되자 "친구 아버지가 어머니께 소개팅 자리에서 했다는 인삿말이 떠오릅니다. 조금 늦은 어머니께서 '얼마나 기다렸냐'고 묻자 아버지께서는 '32년이요'라고 답했다고 합니다"라고 친구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제 마음이 그렇습니다. 지금껏 오늘만 기다린 것처럼 떨리고 설렙니다. 첫 날, 첫 인사 드립니다"라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주시은은 "미숙한 게 많지만 막냇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애청자들에게 당부 인사를 건넸다. 이어 "마이크에 심장소리가 들릴까 봐 걱정된다. '철파엠'에서 다른 인격을 준비 중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제 안에는 여러 주시은이 살고 있다. '씨네타운'에서만 보여드릴 수 있는 주시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시은은 "앞으로 49일간 임시 DJ로 진행을 하게 됐다. 두 달이 좀 안되는 시간이지만 편안하게 꽉 채워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시은이 오늘(14일)부터 2주간 진행을 맡는다는 당초 소식과는 달리 49일간 진행을 맡게 된 것.
'영화 보러 가는 날' 코너가 이어졌다. 주시은은 영화 '킹콩'을 본 후 영화의 떨림으로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영화를 본 날 특별한 일이 있으면 그 영화는 잊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주시은은 "저는 SBS 아나운서 최종 면접을 본 후에 발표날 '닥터 스트레인지'를 4D로 관람했었다. 진동 소리가 너무 듣기 싫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영화보고 나오니 합격이라더라. 정말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주시은은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였다. '음악으로 보는 영화' 코너에서 주시은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OST를 선곡한 뒤 "스타로드가 나와서 그만 긴장하라고 말할 것 같다"라고 센스있는 감상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주디'로 첫 발을 내딛는 주시은을 위한 청취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청취자들은 "숨이 너무 가빠요. 숨 고르고 조금 천천히 하세요", "'철파엠'에서 너무 좋은 모습이었어서 기대됩니다", "너무 기다렸어요. 응원합니다" 등의 메시지로 주시은을 격려했다.
끝으로 주시은은 "오늘 좌충우돌의 '씨네타운'이었는데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나아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주시은은 초반의 떨림을 이겨내고 발랄하고 기분 좋은 에너지로 '씨네타운'을 꽉 채웠다. 첫 방송부터 안정적인 진행과 비타민 같은 매력을 선보인 주시은이 앞으로 어떤 발전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씨네타운은 그간 장예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나, 그가 14일 자로 SBS에서 퇴사하면서 주시은이 임시 DJ로 활약하게 됐다. 주시은은 매주 수요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의 ‘직업 탐구생활에 고정출연 중이기도 하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 보이는라디오 캡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