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소프트뱅크, 英반도체 개발기업 ARM 엔비디아에 매각…47조원 규모
입력 2020-09-14 11:11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회사인 영국 반도체 개발 기업 ARM(암홀딩스)을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매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매각 총액은 엔비디아가 자사 주식으로 지불하는 것을 포함해 최대 400억 달러(약 47조원)다.
현재 암홀딩스 지분은 소프트뱅크가 75%,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펀드가 2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측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에 매입 대금으로 자사 주식 215억 달러어치와 현금 120억 달러를 지불한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자동차 자율 주행에 사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에 강점이 있는 엔비디아 주식 지분 6.7∼8.1%를 확보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암홀딩스 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주식 50억달러어치를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매각은 2022년 3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소프트뱅크는 밝혔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2016년 암홀딩스를 320억 달러(약 37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암홀딩스는 애플, 삼성전자, 퀄컴 등 대기업에 자사 기술을 공급해왔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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