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낡은 우체국 재건축하며 행복주택 얹는다…1천가구 공급
입력 2020-09-14 11:09  | 수정 2020-09-21 12:04

낡은 우체국 건물을 재건축하면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를 얹는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도권 내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을 통해 교통 요지에 행복주택 총 1천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들 기관은 우선 퇴계로5가와 쌍문2동, 행운동 등 우체국 3곳의 복합개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내년까지 후속 개발 후보지를 발굴할 방침입니다.

시범사업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173가구입니다. 내년 초에 사업승인을 얻고 2022년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퇴계로5가 우체국은 인근에 동국대학교 등 대학이 밀집해 있어 근거리 통학을 원하는 대학생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쌍문2동 우체국은 주변에 대형마트와 병원, 공원 등 생활편의 시설이 많아 질 높은 생활환경을 원하는 젊은 계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운동 우체국은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가까운 역세권에 있어 대학생은 물론 직장인 등이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

이들 기관은 시범사업 외에 후속 복합개발 후보지도 2022년까지 사업 승인을 완료하기 위해 내년까지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 우체국 복합개발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로,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접근성이 우수한 역세권이나 직장과 학교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심지 노후우체국을 활용한 복합개발을 통해 주거 실수요자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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