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가구·홈술족들이 간절히 바라던 `술장고` 나왔네…이마트, 150ℓ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 출시
입력 2020-09-14 10:36 

이마트는 오는 17일 1인가구 뿐 아니라 홈술족의 '술장고(술 전용 냉장고)'로도 활용이 가능한 150ℓ 용량의 일렉트로맨 레트로 냉장고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이마트가 판매하는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 라인은 기존 46ℓ, 79ℓ, 124ℓ에서 150ℓ까지 총 4가지로 늘어났다.
이번에 선보이는 새 제품은 냉동이 가능한 소형 냉장고가 있으면 좋겠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냉장과 냉동실이 구분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각각 냉장실 98ℓL, 냉동실 52ℓ로 1인 가구가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특히 상단에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을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고 전자식 온도제어, 간냉식 냉기제어 기능을 통해 성에가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A/S는 전국 70여개 위니아 대우 서비스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행사카드(삼성, KB카드)로 결제하면 5만원 할인된 3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일렉트로맨 소형 냉장고는 1인가구, 홈술족 등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출시 후 1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총 1만여대가 팔리는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마트가 판매한 전체 냉장고 중 300ℓ 이하 소형 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렉트로맨 냉장고 출시 전인 2018년에는 2.9%에 불과했지만, 출시 후에는 9.5%까지 상승했다.
소형 냉장고의 인기 요인은 원룸 등 작은 평수에 주로 거주하며 배달 음식을 선호해 최소한의 음식만 집에 보관하는 1인 가구의 생활 패턴에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코로나에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 증가로 술장고를 마련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예 술 전용으로 출시된 냉장고 인기도 뜨겁다.
이마트가 단독 판매하는 맥주 전용 냉장고 '비어텐더'는 올해 4월 출시 후 현재까지 9200개,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와인 전용 냉장고 '더 와인셀러'는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2000여개가 판매됐다.
박혜리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대형 냉장고가 주류인 시장에서 1인가구를 위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일렉트로맨 소형냉장고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상풍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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