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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성우 박기량 "치어리더 박기량 돈이 잘못 입금된 적도"
입력 2020-09-14 09:38  | 수정 2020-09-14 09:44
사진='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오늘(1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성우 박기량이 치어리더 박기량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아침마당'의 '명불허전' 코너에서는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치어리더 박기량은 성우 박기량에 대해 "워낙 유명한 성우 분이라 알고 있었다. 목소리도 익숙하고 이름도 같으니까 제 편인 것 같고 응원하게 되더라. 와서 어색할 줄 알았는데 뵈니까 되게 친근감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성우 박기량은 "박기량 하면 저였다. 검색창에 박기량 치면 성우 칠 필요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다른 박기량이 조금씩 자라나더라. 시간이 지나니까 태풍급 바람이 되더라. 박기량 커갈수록 내 사진이 줄어들더니 내 이름이 인터넷에 뜨지 않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때는 예쁜 굴러온 돌이 나를 뽑아내다니 하는 감정도 있었지만, 선의의 경쟁도 되고 박기량 덕에 긴장도 된다"며 "박기량과 이름이 비슷해서 에피소드도 많다. 제가 MBC에서 일을 많이 할 때 은행 직원이 전화가 왔다. 돈이 잘 못 들어 갔다고 하더라. 여자 박기량에게 들어갈 게 저에게 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돈을 다시 입금해준 기억이 난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습니다.

또한 치어리더 박기량은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은 안 난다. 응원해주는 분도 많지만 악플 쓰는 사람이 많다. 박기량 선생님에게도 악플이 달리고 그랬더라. 선생님이 절 본 적이 없는데 걱정이 됐는지 연락처를 알아서 연락을 주셨다. 인터넷이 이런 글이 있다고 알려주더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9~10년 전 일이다. 선생님께 감사한 게 우리는 흔한 이름이 아니라 특별한 이름을 갖고 있는 인연이 있지 않나.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 좋은 일 하면서 살자고 하시더라. 그 이후로 승승장구 잘됐다"고 이야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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