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여옥 "추 장관, 뭘 잘못했는지 몰라…열만 뿜게 만든 사과문"
입력 2020-09-14 09:27  | 수정 2020-09-21 10:0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 서 모 씨의 군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놓은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조금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1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추 장관의 입장문에 대해 "국민들의 열만 뿜게 만들었을 뿐, (추 장관의) 사과문은 사과문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같은날 자신의 아들 서씨의 군 생활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 그 어떤 역경 앞에서도 원칙을 지켜왔다"면서도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며 검찰 개혁 완성, 남편의 교통사고, 아들의 무릎 수술, 본인의 삼보일배 후유증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사과를 할 땐 깨끗이, 단순히 해야 하는데 장애인 남편부터 두 다리 아픈 아들, 삼보일배로 하이힐을 못 신는다는 등 감성 충만으로 도배를 했다"며 "뭐든 지나치면 역풍이 분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을 두둔하다 당직사병 실명 공개 등 논란에 휩싸인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볼 것 하나 없는데 '황희'란 이름 하나로 당선됐다는 소문이 자자한 분"이라며 "아무나 국회의원 하는 세상이라지만, 이 분은 정말 아니라는 분이 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겁박, 협박하는 못된 버릇을 어디서 배워 써먹는지 기가 막힌다"며 "우리 국민이 추 장관 아들과 그날 당직사병 중 어느 쪽이 자신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겠느냐. 황 의원은 온 힘을 다해 '국민의힘' 골대에 골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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