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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더 쉰 류현진 "4일 휴식과 느낌은 차이없다" [인터뷰]
입력 2020-09-14 08:53  | 수정 2020-09-14 10:10
류현진은 세 경기만에 5일 휴식을 가졌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9월 들어 처음으로 5일 휴식 후 등판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추가 휴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2개,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00으로 낮췄다. 팀이 7-3으로 이기며 승리투수가 됐다.
앞선 9월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4일을 쉬고 나왔던 류현진은 이번에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주어진 휴식일을 활용, 5일을 쉬고 나왔다 그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5일 쉬고 나왔을 때 잘하고 있다. 여섯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16(33 1/3이닝 8자책)으로 호투하고 있다. 이 기록에는 4 1/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지난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성적이 포함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쉴 수 있을만큼 쉬고 던지면 힘도 더 나는 거 같다. 전체적으로 느낌도 괜찮게 처음부터 끝까지 던졌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추가 휴식이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
그러면서도 4일 휴식을 했을 때 기록과 차이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기록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보통은 4일을 쉬기 때문에 괜찮다. 수치상의 차이일뿐, 느낌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이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두 차례 정도 더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일정은 포스트시즌 첫 경기 일정을 겨냥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지만,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준비하는 것이 다를 것"이라며 다음 등판 일정을 미리 알게 된다면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시하는 제구를 두 경기동안 가다듬어야 할 거 같다. 그전에 던지는 날 팀이 이길 수 있게 해야한다"며 남은 일정을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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