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을왕리 음주운전' 가해자, 오늘 구속 갈림길…엄벌 청원 55만
입력 2020-09-14 07:00  | 수정 2020-09-14 08:03
【 앵커멘트 】
음식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를 두고 공분이 뜨거운데요.
오늘(14일) 만취 운전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선 넘어 반대 차로에 멈춰선 벤츠와 쓰러져 있는 한 남성.

"이거 오토바이 아니야? 사고 크게 난 것 같은데?"

어렵게 치킨집을 운영하며 식사도 거른 채 직접 배달에 나섰던 50대 가장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벤츠 운전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를 크게 웃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전해졌는데,

사고 현장이 수습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변호사와 통화부터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은 커졌습니다.

사고로 아버지를 여읜 딸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해달라"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55만 명 넘게 동의한 상황.


앞서 경찰은 만취 운전자에게 '윤창호법'을 적용한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사고 당시 차량에 같이 탄 40대는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법원은 오늘(14일) 오후 만취 운전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어 이르면 밤사이 구속 여부가 나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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