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명장 수여식 쇼" 비판에 탁현민 "권위 버리면 감동"
입력 2020-09-14 07:00  | 수정 2020-09-14 07:58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자 충북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했었죠.
일각에선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해 탁현민 의전 비서관이 "권위를 버려야 감동이 된다"는 취지로 반박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임명장을 들고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이를 두고 청와대 밖에서 이뤄진 초유의 '현장 임명장 수여식'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지난 11일)
-"우리 질본 여러분들과 함께 초대 청장의 임명장 수여식을 하는 것이 더욱 뜻깊은 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정은경 본부장님의 희망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보여주기 위한 쇼'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행사를 기획한 탁현민 의전 비서관은 SNS에 "뻔한 임명장 수여식도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권위를 낮출수록 권위가 더해져 감동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군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행사가 아니라 행사가 누군가를 돋보이게 만든다"며 "쇼가 아니라고 변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직원과 함께 청와대보다는 일하는 공간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바랐던 정은경 청장의 뜻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기고 '보여주기'라는 지적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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