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늘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담"
입력 2020-09-14 07:00  | 수정 2020-09-14 08:11
【 앵커멘트 】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게 될 일본 자민당 총재가 오늘 선출됩니다.
아베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한 만큼, 향후 한일 관계에도 계속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혁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 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전체 535표 중 과반인 268표 이상을 얻으면 새 총재에 취임하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 자민당 총재가 곧 총리로 선출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가 장관은 자민당 의원 표만 전체의 70%에 가깝게 득표해 압승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베의 오른팔로 불렸던 만큼 스가 장관의 당선은 한일 관계 개선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스가 장관은 한 후보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를 극찬하며 "외교는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역사 쟁점이 그대로 남아있고 청구권 협정은 원래대로 일본 정부 입장을 강조하는 편이라서 한일 관계 급격한 개선이 있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모레(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신임 총리로 지명됩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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