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로보어드바이저 "연말정산은 연금저축펀드로!"
입력 2020-09-13 22:09 

로보어드바이저를 운영사들이 연금저축펀드 투자상품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말정산 시 세제혜택과 함께 운용 수익에 대한 세금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세금이 재투자될 경우 투자기간에 따라 큰 복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 자산관리 리딩기업 파운트는 최근 8월 말 기준 자사 연금저축펀드의 연평균 수익률이 12.43%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파운트 투자상품 중 하나인 로보연금은 연금저축펀드로, 생애주기에 맞춘 최적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노후를 준비하는 장기투자상품이다. 최소가입금액이 10만원으로 소액인 것이 특징이다. 수시 자유납입과 수시 리밸런싱으로 시장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파운트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 로보연금의 최근 1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2.43%를 기록 중이며, 최고누적수익률은 32.5%로 집계됐다.
한편 연금투자자들의 투자성향은 공격형과 성장형이 59.1%로, 다소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자들의 비율이 높았다. 연금이 20년 이상 초장기투자 상품인만큼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연금저축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개인연금상품으로,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국가에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연말정산 시 연간 납입액 400만원 한도로 13.2%(지방소득세 포함)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총 급여액이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이하일 경우 16.5%(지방소득세 포함)까지 세액 공제된다.
하지만 최소 5년 이상 납입해야 하고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중도해지하거나 일시금 수령 시 16.5%의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 연금저축펀드는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연금저축보험은 최저보증이율제도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반면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펀드는 주식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그만큼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높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은 10.5%로, 연금저축신탁 2.34%, 생명보험사 연금저축보험 1.84%, 손해보험사 연금저축보험 1.5% 대비 월등히 높다.
강상균 파운트 개인자산관리사업부 사업부장은 "지난해 말 기준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은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70%가 넘었지만 재테크 기능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연말정산 세제혜택과 함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노후 대비 필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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