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내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스가 "외교는 아베와 상담"
입력 2020-09-13 19:30  | 수정 2020-09-13 20:21
【 앵커멘트 】
내일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잇게 될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실시됩니다.
아베의 오른팔로 불리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선출이 유력한 만큼, 향후 한일 관계에도 계속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내일 열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도도부현 지부연합회 대표 당원 141명이 한 표씩 행사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전체 535표 중 과반인 268표 이상을 얻으면 새 총재에 취임하는데,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선 집권 자민당 총재가 곧 총리로 선출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스가 장관은 자민당 의원 표만 전체의 70%에 가깝게 득표해 압승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베의 오른팔로 불렸던 만큼, 스가 장관의 당선은 한일 관계 개선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스가 장관은 한 후보 토론회에서 아베 총리의 정상 외교를 극찬하며 "외교는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양기호 /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역사 쟁점이 그대로 남아있고 청구권 협정은 원래대로 일본 정부 입장을 강조하는 편이라서 한일 관계 급격한 개선이 있길 기대하긴 어렵다고…."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는 이번 달 16일 일본 중의원에서 신임 총리로 지명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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