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첨단 지상이동관제체계 조종사 만족도 높아
입력 2020-09-13 18:47 

인천공항의 첨단 지상이동 관제 체계에 대한 조종사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 7월 인천공항 이착륙 경험이 있는 국내·외 조종사를 대상으로 인천공항 지상 이동 체계 개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조종사 534명(외국인 56명) 중 485명(90.8%)이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FTGs) 시행으로 지상 이동경로 모호함이 해소돼 오진입 방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방항공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세계최고 수준(Level 4.5)의 첨단 지상등화유도관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와 병행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유도로 안내 표지 신설 등 지상 이동 체계를 개선해 왔다.
실제 인천공항 지상 유도로 오진입 발생은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 전 46건에서 시행 후 6건으로 줄어 80.1%로 감소돼 항공 안전도가 향상되고, 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지상등화유도관제 시행(91.6%), 유도로 정보표지 신설(76.5%), 관제이양지점 명칭 개선(75.8%) 순으로 조종사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히드로공항과 두바이공항 등 해외 경쟁 공항과 비교했을 때 조종사 96.2%는 선진 공항과 비슷하거나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김철환 서울지방항공청장은 "인천공항 항공기 지상 이동 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지상 안전을 향상시키고 최고 수준의 첨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