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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채흥, 개인 첫 완봉승…LG 타선 완벽히 제압 [오늘의 MVP]
입력 2020-09-13 17:14 
최채흥이 LG 상대로 철벽투를 선보이며 개인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최채흥(25·삼성 라이온즈)이 LG트윈스 상대로 철벽투를 선보이며 개인 첫 완봉승에 성공했다.
최채흥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0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호투로 최채흥은 7월17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5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채흥을 끝까지 믿을 생각이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최채흥은 1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홍창기를 1루 땅볼로 유도한 뒤 직접 베이스를 밟고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이후 오지환을 1루 파울 뜬공으로 잡은 후 로베르토 라모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최채흥은 김현수 이형종을 뜬공으로 처리한 후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주며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렇지만 유강남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서 최채흥은 2사에서 홍창기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지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 1사에서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형종을 1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은 후 이천웅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부터 최채흥의 투구는 무르익었다. 6회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도 6회까지 10점을 지원하며 최채흥의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최채흥은 7회 1사에서 이형종으로부터 좌측 2루타를 맞으며 경기 첫 장타를 허용했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최채흥은 침착하게 이천웅과 박재욱을 땅볼로 처리했다.
8회에도 최채흥은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에서 양석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에 성공했다. 이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장준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완봉에 가까워진 최채흥은 9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로부터 깊숙한 타구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성표가 잡아냈다. 탄력을 받은 최채흥은 박용택 김호은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개인 첫 완봉승을 성공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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