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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1억7000달러 규모 인니 `수소첨가분해시설 증설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20-09-13 17:01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두 번째 추가 공사를 수주하며, 발릭파판 지역에서만 총 3건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재 건설중인 발릭파판 정유공장에서 '수소첨가분해시설(HCU, Hydrocracking Unit)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작년 9월과 올해 초 각각 수주한 '정유공장 공사'와 '황회수설비·수소생산설비 설치공사'에 이어 정유공장 연계한 두번째 결실로, 총 사업비 1억7000달러 중 1억 달러(58.8%)가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이다.
수소첨가분해시설은 경유(촉매)를 이용해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납사, 등유 등을 제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증설공사를 통해 수소첨가분해시설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5만5000배럴에서 하루 6만배럴로 향상시키게 된다.

인도네시아 국영정유공사인 페르타미나는 2026년까지 원유 정제능력을 대폭 확장하는 정유개발 마스터플랜 일명 RDMP(Refinery Development Master Plan)을 수립하고 정유설비 신설,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마스터플랜의 첫 번째 사업으로, 본 사업을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주처와의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소첨가분해시설 추가 공사에 이어 앞으로 발주될 다른 추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사태로 발릭파판 정유공장 공사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뛰어난 사업수행역량을 발휘한 결실"이라며, "최근 해외 영업 활동에 제약이 많지만 엔지니어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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