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윤여춘 “아들 윤민, 무명 배우로 10년…수입無·더 말릴걸 후회"
입력 2020-09-13 16: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윤여춘이 아들이자 배우 윤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409회에서는 '당신, 그 못된 고집 좀 꺾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패널들은 각자 가족들의 꺾을 수 없는 고집 경험담을 털어놨다.
특히 윤여춘은 아들과의 길고 긴 갈등을 고백했다. 윤여춘은 "교직을 그만두고 혼자 사업을 했다. 아내는 지방에서 교직생활을 이어가 아들과 둘이 살았다. 집안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아들이 명문고에서 50위 안에 드니 나름대로 흐뭇하고 대견하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 때 연예인이되겠다고 했다고. 그는 "아내가 본인은 아들을 설득할 수 없으니 내려오라더라. 4월 달에 3대 연예 기획사에서 지방을 순회하며 오디션을 열었는데 (아들이) 합격을 해 5월 1일까지 기획사 숙소에 들어가야 한다고"라고 회상했다.

설득에 나섰지만 아들은 끝까지 숙소에 들어가겠다 고집했고 윤여춘은 이성을 잃고 차 안에서 손찌검을 했다고. 이런 아버지의 반응에도 연예인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는 아들은 윤여춘에게 서울 4년제 연극영화과에 붙으면 더이상 반대를 하지 말아달라 거래를 제안했다고.
윤여춘은 결국 아들의 고집을 꺾기는 커녕 아들의 고집에 당했다. 그는 "연극영화과를 나와 삼류 배우생활을 하고 있다"며 여전한 뒤끝을 드러냈다. 아직까지도 당시 그때 허락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후 전화연결된 윤민은 본인은 후회가 없음을 밝혔다. 윤민은 "9년 활동했다. 영화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솔직히 무명배우는 거의 수입이 없다고 할 정도. 그런 점에서 스스로도 우려되는 부분이 있지만 또 대본만 잡으면, 연기 연습만 하면 행복하다.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고 밝혔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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