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글부글` 라면 경쟁...1위는 농심 신라면
입력 2020-09-13 11:48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 신라면의 '거침 없는 독주'가 다시 한번 확인 됐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품목별 판매시점 기준 소매점 매출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면시장의 총매출액은 2조830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농심 신라면이 전체 매출의 15.97%에 해당하는 3327억5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상위 10개 라면 가운데 절반은 농심의 제품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의 뒤를 이어 오뚜기 진라면이 1944억2200만원(9.33%)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한 신라면과는 점유율에서 6.64%P 차이를 나타냈다. 농심 짜파게티는 1822억4300만원(9.03%)의 매출을 기록해 오뚜기 진라면의 뒤를 쫓았다. 신라면·진라면·짜파게티는 지난해 1·2·3·4분기 모두 동일한 순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이어 농심 너구리 938억8400만원(4.50%), 농심 안성탕면 936억8800만원(4.49%), 삼양 불닭볶음면 931억7300만원(4.47%), 농심 육개장 927억2700만원(4.45%), 팔도 비빔면 736억5300만원(3.53%), 삼양라면 736억1000만원(3.53%), 팔도 왕뚜껑 606억900만원(2.90%) 등의 순을 기록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이들 10개 인기 브랜드 가운데 농심 라면이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삼양과 팔도 각각 2개, 오뚜기가 1개를 차자했다. 판매망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 5553억8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할인점 판매가 5181억2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생활'이 늘어나며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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