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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 최지만 "느낌 안좋지만, 트레이너들 믿는다" [인터뷰]
입력 2020-09-13 11:13 
최지만은 이날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사진(美 세인트 피터스버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친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의 표정은 어두웠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 4회말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1사 1, 2루에서 네이트 라우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며 슬라이딩을 하다 통증을 호소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혼자 힘으로 걷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 결국 케빈 캐시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나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진 최지만은 "지금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내일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 좋은 밤은 아닌 거 같다"며 상태를 전했다.
부상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3루를 밟기 전부터 상태가 안좋았는데 참고 뛰다 보니 이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중계화면에서도 최지만은 홈까지 뛰어오는 모습이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그때부터 이상이 감지됐던 것.
최지만의 이날 부상은 시즌 종료를 불과 보름 앞두고 나온 부상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진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나온 불운한 부상이다.
이에 대해 그는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동료들이 몫을 대신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일 검사 결과를 보고 나서, 금방 좋아질 수 있다고 한다면, 트레이너들을 믿고 있다"며 시즌 내 복귀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지만의 팀 동료 브랜든 라우는 "정말 마음 아픈 일"이라며 최지만의 부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우리 팀은 선수층이 아주 풍부하다. '다음 선수가 올라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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