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가 바꾼 풍경…결혼식도 '유튜브 생중계' 각광
입력 2020-09-13 10:04  | 수정 2020-09-13 12:32
【 앵커멘트 】
2.5단계로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결혼식을 할 때 하객 등 50명 넘게 참석할 수 없게됐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유튜브 결혼식이 등장했습니다.
종이 초대장 대신 결혼식을 볼 수 있는 온라인 링크를 보내고 댓글로 인사를 하는 건데, 축의금·답례품 문화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김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단출해진 한 결혼식장.

참석 인원 제한으로 축하 박수 소리는 크지 않지만 대신 실시간 댓글이 빈 자리를 채웁니다.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결혼식입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휴대폰으로 이렇게 초대 링크를 누르면 언제 어디서든 생중계되고 있는 결혼식 현장을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대부 / 신랑
- "맨 처음에는 못 온다고 했을 때 서로 좀 미안한 게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한다고 하니까…. 서로 부담감도 많이 줄어들 수 있고.".

▶ 인터뷰 : 최미애 / 신부
- "오히려 어려운 시기에 결혼을 한 만큼 더 앞으로 잘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 해외 거주 하객도 초대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베트남 호치민 시
- "사실 못 볼 줄 알았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사실 엄청 벅차요…. (축의금은) 지금 카톡으로 바로 보낼 예정입니다. 기대해라!"

온라인 결혼식을 문의하는 예비부부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온라인 결혼식 중계업체 대표
- "하루에 전화는 2~30건 정도 있어요. (코로나 전에는 일을 하러)지방에서 올라올 일이 없었고."

코로나19 속 온라인 결혼식이 기존 결혼식을 보완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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