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헬퍼’ 선정성 논란…"아동 성착취·강간·폭력, 19금이니 괜찮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네이버 성인 웹툰 '헬퍼2: 킬베로스'가 도넘은 선정성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심각한 여성혐오적 폭력 장면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네이버 웹툰 '헬퍼'의 팬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웹툰 내 여성혐오와 성폭력에 비판이 쏟아지며 #웹툰내_여성혐오를_멈춰달라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헬퍼2: 킬베로스'는 성인용 웹툰으로 2011년부터 연재돼 왔다. 지속적으로 여성혐오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지난 8일 유료 독자를 대상으로 공개된 247화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여성 노인인 등장인물 '피바다'를 알몸으로 구속하고 약물을 주입하는 고문 장면이 나오는 등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에 독자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헬퍼2: 킬베로스'에 등장한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은 성매매를 하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혹은 남성 등의 성적 노리개로 상납·이용 된다.

언론사에 제보를 한 이용자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간장면 △중학교 1~2학년 소녀를 대상으로 한 노골적인 성적 묘사와 성추행 장면 △강간 희화화 △성폭행 당한 여대생을 '더러운 년'으로 부르는 등의 여성혐오적 대사 등을 문제로 꼽았다.
네이버 웹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해당 작품은 18세 이용가로 액션 연출 등 수위에서 타 작품 대비 높은 편"이라며 "심각한 수준의 선정성/폭력성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편집부 검토 후 수정하고 있다. 독자들의 반응과 의견은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이를 작가에게도 전달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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