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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 신민아, 한국의 나탈리포트만이 될 수 있을까[MK스타]
입력 2020-09-13 08: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까.
배우 신민아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로 스크린에 귀환한다. 영화 ‘디바(감독 조슬예)를 통해서다.
신민아, 이유영, 이규형 주연의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가 오는 23일 개봉한다. 충무로 대표 여성 제작진들의 의기투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한편, 무엇보다 신민아가 오랜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오는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매일같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복합적인 감정을 오고 가는 두 여성 다이빙 선수의 이야기다.
‘이영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고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애틋한 동료였던 ‘수진이 실종되고, ‘이영은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 ‘수진의 열등감과 질투심을 알게 되면서 자신조차 알지 못했던 욕망과 광기에 휩싸이게 된다. 신민아는 "이영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단계까지 소화하고자 했다. 처음엔 두려움이 컸지만 점점 이영이라는 인물과 다이빙에 빠져들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이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흑조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극한의 상황 속으로 밀어 넣는 발레리나 ‘니나의 핏빛 욕망을 다룬 심리 스릴러 ‘블랙 스완을 표방한다. 정상의 자리에서는 가져본 적 없는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통해 무너져내리는 ‘이영의 모습은 ‘완벽을 위해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는 ‘블랙 스완의 ‘니나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이영과 ‘니나의 대척점에 서서, 그들의 내면 깊이 감춰둔 최고를 향한 욕망을 끌어낸 ‘수진과 ‘릴리의 존재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인물.
이처럼 성공을 향한 광기와 집착, 경쟁을 그려낸 ‘디바와 ‘블랙 스완은 본인의 욕망에 솔직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디바는 더 높은 곳에서 추락할수록 최고에 도달하는 다이빙이라는 스포츠의 아이러니함을 1등의 자리에서 추락하는 ‘이영을 통해 보여주며, 그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역대급 아름답고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9월 23일 개봉.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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