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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차 리드’ 키움이 조상우 대신 이영준·김상수로 경기를 마무리한 이유 [MK현장]
입력 2020-09-12 20:51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키움이 선발 요키시의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9회초 2사 만루에 등판한 키움 김상수가 승리를 마무리 짓고 조상우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연승을 달리며 선두 NC다이노스와 2경기 차로 좁혔다. 하지만 마무리 조상우를 아끼는 다소 예상 밖 상황이 나왔다.
키움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시즌 65승 45패를 기록했다.
다만 2점 차 리드에서도 이날 경기의 마무리는 조상우가 아닌 이영준과 김상수가 했다. 2-0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 조상우의 등판이 예상됐지만, 이영준이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 박건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영준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흐름. 조상우는 지하 1층 불펜이 아니라 1루 더그아웃에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영준이 경기를 매조지면,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하게 된다. 하지만 이영준은 긴장했는지 갑자기 호세 페르난데스-오재일은 연달아 볼넷 출루시키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2사 1, 2루 위기에서 키움은 캡틴 김상수를 선택했다. 까다로운 타자 김재환을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 김상수가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를 가져갔다.
그래도 석연치 않았다. 조상우는 지난 8일 등판 이후 4일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후 손혁 감독은 조상우는 지난 8일 인천 SK전을 마치고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수준은 아니라 이날까지 휴식이 예정돼 있었다”며 내일(13일)부터는 등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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